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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기관차 10량 파키스탄 NLC에 최종 인도, 6월말 상업운행 개시
코레일은 지난 2012년 7월 파키스탄 국가물류협회(NLC)와 체결한 ‘디젤 중고기관차 수선 수출’ 계약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은 파키스탄 NLC에 중고기관차 10량을 최종 인도했으며 이달말 상업운행을 목표로 시험운전 등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고 철도차량 수출 사업은 25년 이상된 퇴역 기관차의 낡은 부품을 교체하고 재조립해 해외에 되파는 사업으로 기존에 고철로 처리되는 방식에 비해 경제성과 환경성이 뛰어나다.
특히 이번 파키스탄 중고기관차 수출은 표준궤(궤간 1.435m)인 한국 기관차를 광궤(궤간 1.676m)로 변경해 수출한 첫 사례로서 6개월에 걸친 대차개조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2013년 11월 중고기관차 10량에 대한 선적을 완료했다.
이후 1년여에 걸쳐 파키스탄 철도 운행 조건에 맞게 설비를 변경하는 것은 물론, 기관사 교육 및 영업시험운행 등을 시행해 역사적인 상업운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중고기관차 수출과 함께 시작하는 차량정비 컨설팅 사업은 코레일의 선진 디젤기관차 정비기술을 향후 2년간 파키스탄 철도에 수출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철도 운영관련 사업 발굴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중고 철도차량 수출사업 외에도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개량사업, 탄자니아·방글라데시 철도 컨설팅 사업 및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철도관련 분야에 맞춤형 연수 사업 등을 통해 18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코레일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필리핀, 베트남 등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직접 진출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세계 철도산업은 현재 약 200조원에 달하며 가까운 시일내에 1,000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코레일은 116년 철도운영 기술과 세계 다섯번째 고속철도 운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남아메리카, 중동 등 철도 신흥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국익 창출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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