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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롱 퍼터로 '퍼팅 약점' 잡는다

에비앙마스터스 프로암에서 처음 사용

드라이버 샷 거리 7위(270.1야드), 평균 퍼트 수 137위(30.80개). 이런 극심한 불균형을 겪고 있는 주인공은 미셸 위(22)다. 무한한 잠재력이 퍼팅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미셸 위가 약점 극복을 위해 승부수 하나를 꺼내 들었다. 롱 퍼터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개막 전날인 20일 프로암 이벤트에서 전통적인 퍼터보다 샤프트가 긴 퍼터를 사용했다. 손잡이 끝을 배꼽 부위에 대고 치는 ‘벨리 퍼터’보다는 약간 더 길어서 왼손으로 잡은 그립 끝을 복부 중앙 부분에 고정시킨 형태다. 이날 개막한 에비앙 마스터스를 비롯한 대회에서 얼마나 자주 롱 퍼터를 들고 나올지는 교체 효과에 달려 있다. 직전 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 나흘 중 사흘은 퍼트 수가 35개 이상이었던 만큼 퍼팅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롱 퍼터는 그 동안 비제이 싱(피지)이나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 40대 선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애덤 스콧(31ㆍ호주)이 사용하면서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콧은 롱 퍼터로 바꾸면서 성적이 좋아진 케이스다. 미셸 위가 이용을 고수한다면 롱 퍼터 스타일로는 최연소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에비앙 마스터스는 2013년부터 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로 격상된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이날 “이 대회가 2년 뒤부터는 9월 둘째 주로 옮겨져 LPGA 투어의 시즌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매년 알프스산맥 자락인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ㆍ6,344야드)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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