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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개월내 추가 금리인상"

니혼게이자이, 전문가 9명 설문조사

지난 주 6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일본은행(BOJ)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또 한번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시장 전문가 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8명이 앞으로 6개월 안에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실적 개선이 금리인상 압력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은 2000년 8월의 나쁜 기억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할 수 밖에 없다”며 추가 인상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200년 8월 기억’은 일본은행이 당시 정부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격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금리인상 직후 IT 버블이 붕괴되고 증시가 급락하면서 경제 역시 하락세로 급선회해 대표적인 실패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시장이 이번에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기업실적의 견고한 성장세다. 물가 또한 인플레 우려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수준에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 경제도 금리인상에서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만약 미국 IT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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