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공공인프라와 연계한 혁신 교육은 영유아 어린이집부터 적용된다. 올해 '지역사회 통합형 혁신 어린이집' 6곳 개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이탈리아의 공동육아 모델인 '레지오 에밀리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복지관에 있는 어르신들이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전통문화를 가르치도록 하는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청에 등록되지 않은 서울 시내 대안교육기관 38곳(496명)에도 무상급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5개소에 불과한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시내 25개 자치구에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육을) 교육청에만 모든 것을 맡겨둘 수는 없다"며 "교실 밖에서도 시민의 생활과 연관된 교육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계획안을 추진하기 위해 2017년까지 총 1조 5,8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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