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최대 저층재건축 밀집지역인 개포지구내 주공1단지 재건축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규모 중앙공원과 타워형ㆍ판상형이 어우러진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개포주공1단지 설계업체 선정총회에서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이 선정됐다.
토문건축이 제시한 설계안에 따르면 개포 주공1단지는 구룡산ㆍ대모산ㆍ양재천의 3면 조망권을 확보한 판상형과 타워형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조망권 극대화를 위해 중심부이 타워형이 더 높고 주변에는 판상형을 배치했다.
특히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리츠 반 동겐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독특한 외관과 특화된 외관계획을 통해 강남의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카이라운지다. 각 동에는 스카이라운지 및 공중정원이 설치돼 차별화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단지 내에는 호텔식 통합로비도 마련된다.
단지 중앙에는 서울시청광장 넓이의 2.5배에 달하는 친환경 공원(가칭 에메랄드그린)이 조성된다. 에메랄드그린을 중심으로 녹색 순환형 둘레길이 조성되며 단지 곳곳에 배치된 너른뜰마당, 텃밭체험마을, 아로마가든 등이 연결된다.
내부설계의 경우 판상형의 장점을 활용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하며 3면을 개방해 조망권과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주거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개포 주공1단지는 전용 46㎡ 685가구, 59㎡ 1,314가구, 84㎡ 2,336가구, 101㎡ 703가구, 112㎡ 1,024가구, 125㎡ 358가구, 156㎡ 139가구, 168㎡ 103가구 총 6,662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