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경수로 건물에 돔이 설치됐다”면서 그 내부에는 기기설비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냉각시스템은 이미 갖춘 상태로 “이는 중대한 진척”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IAEA는 사찰단 입국이 막힌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위성을 통해 감시해왔다.
이에 앞서 미국 워싱턴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지난 6월 초 공개한 위성사진은 당시 경수로 건물 위에는 돔이 아직 놓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지난 21일 지오아이-1 위성이 이달 6일 찍은 영변 핵시설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경수로 건물 꼭대기에 돔을 씌운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미지 분석가 앨리슨 푸치오니는 “경수로 건물 위에 지름 21m의 돔이 설치됐다”면서 “현대식 경수로 건설 작업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경수로가 발전용이라고 주장하나, 국제사회는 핵무기 제조에 쓰일 핵물질을 만들 목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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