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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골절 수술 받다 사망한 초등생 담당 마취의 숨진채 발견

팔 골절 수술을 받다 사망한 초등학생의 담당 마취의사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다 사망했다.

9일 오전 10시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정형외과의 마취 담당 전문의 A씨가 병원 내 침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병원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출근했지만 직원과 동료에게 피로를 호소하며 링거를 맞았다.

그러나 약 한 시간이 지나고 직원들이 몸 상태를 확인하자 A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여 분만에 숨을 거뒀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의식과 호흡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19일 해당 병원에서 팔 골절 수술을 받던 초등학생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진 의료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A씨 주변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를 확보했으며, 해당 문서를 담은 봉투 겉면에 ‘초등학생 사망 사고’ 담당 경찰관과 자신의 부모를 각각 수취인으로 적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서에는 앞선 사고와 관련한 A씨 심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A씨의 초등학생 사망 사건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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