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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전국 분양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곳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사인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이용해 지난 1월부터 9월2일까지 전국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 청약경쟁률이 평균 79.89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부산시 내에서는 해운대구가 평균 281.73대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연제구 256.01대1, 수영구 177.29대 1, 남구 169.77대 1 등의 순이었다.
단지별로는 수영구 광안동 ‘광안 더샵’이 379.0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해운대 우동 ’해운대자이2차’, 남구 대연동 ‘대연SK뷰힐즈’, 연제구 연제동 ‘연제롯데캐슬&데시앙’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의 최고 관심사는 포스코가 시공사로 참여해 브랜드파워가 더해진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은 다음 달 초쯤 주거타워 2개동의 아파트 882세대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번에 분양할 ‘엘시티 더샵’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144㎡, 161㎡, 186㎡의 3가지 평면 각 292세대와 244㎡의 펜트하우스 6세대로 구성된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6만5,934㎡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85~101층 높이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단일 건물로는 부산 최대인데다가 세계적인 휴양지, 해운대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입지로 인해 전국적인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엘시티측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파라다이스 호텔의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3,000여명의 잠재고객들이 제시한 주거환경, 유니트구성, 주거인프라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설계에 반영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이 선호하는 평면구성이나 주거편의성, 안정성 등의 수준이 더욱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낭비공간을 크게 줄여 전용률을 크게 향상시켰고 오션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초고층아파트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던 공간의 폐쇄성을 극복하기위해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만나기 힘든 발코니를 장착함으로 공기순환을 원활케 하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아파트단지의 부대시설 역시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다.
주거타워 2개동 사이 7~8층에 위치한 입주민 전용 부대시설에는 방문 친지와 손님들을 위한 최고급 게스트하우스와 남녀 사우나 및 클럽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고, 수평선과 하늘이 하나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인피니티풀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친수형 어린이놀이터, 피트니스 및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연회장등 품격과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이 배치된다.
해운대지역 한 부동산중개인은 “마린시티 내 다른 고급아파트의 사례를 보더라도 바다조망권에 따라 시세가 2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과 마린시티, 광안대교까지 해운대 최고의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점이 ‘엘시티 더샵’의 차별성이다”고 분석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 가량으로 책정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어, 부산 최고가 아파트 분양가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엘시티 공사현장 한 곳에 자리한 주택전시관에서는 144㎡, 161㎡, 186㎡ 3개 타입에 대한 견본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는 막바지 작업인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엘시티PFV 분양관계자는 “견본주택에는 공사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시행 및 시공사 임직원들의 출입까지 통제하고 있다”며 “고품격 주거지를 만드는 만큼 견본주택의 내부 모습도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견본주택은 9월 중순 내부 품평회를 가진 후 추가적인 보수 후 일반에 공개될 계획이다.
한편 엘시티PFV측은 분양을 앞두고 1조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등이 금융주관사로 PF규모 역시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다.
‘엘시티 더샵’의 PF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총 882세대의 아파트 분양도 내달 초순경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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