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러브 3세(44ㆍ미국)가 미국 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통산 20승을 채웠다. 러브 3세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월드골프장 매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열린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 4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스콧 버플랭크와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는 1타씩을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20언더파)로 밀렸고 루키 토미 게이니(미국)가 8타를 줄여 2위(24언더파)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부진했던 러브 3세는 2006년 그린스보로클래식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만지며 통산 20승을 채워 PGA투어 평생 출전권도 함께 얻었다. 현역선수 가운데 20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러브 3세를 포함해 타이거 우즈(미국ㆍ65승), 비제이 싱(피지ㆍ34승), 필 미켈슨(미국ㆍ34승) 등 4명뿐이다. 한편 양용은(36ㆍ테일러메이드)은 공동 65위(3언더파)에 머물러 상금랭킹 157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12월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내년 투어 출전권을 다시 노려야 하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