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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현대산업개발, 협력사와 '현장 맞춤형' 안전대책 구축




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상생이 단순히 추상적 용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일선 현장에서의 활동을 넓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상생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안전품질 위원회'다. 지난 1994년부터 건설업계에서 최초로 협력회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20년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전품질 위원회는 매달 '출근길 안전캠페인'을 열어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품질교육을 진행하고 안전에 대한 노사 합동 점검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 행사가 있을 때 버스를 지원하고 출근길 캠페인 참여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안전품질 위원회와 함께 안전품질 특별캠페인인 '실천! CLEAN 5'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실천! CLEAN 5'는 각각 C(Cooperator·협력회사 관리), L(Law·안전규정 준수), E(Equipment·철저한 장비 관리), A(Arrangement·현장 정리정돈), N(No risk·위험요소 제거)을 의미한다. 이 중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강조하기 위해 C를 가장 앞으로 배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매년 3월 박창민 사장을 포함한 모든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협력회사 대표가 모여 선포식을 개최하고 있다.

선포식에선 우수 현장과 협력회사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지고 안전을 위한 노사합동 실천 결의도 진행된다. 또 협력회사 대표들이 경영진에게 각종 의견을 제시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시간도 갖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평소에도 '윈-윈 파트너십 회의'와 동반 등반대회, 우수 협력회사 시상식 등을 통해 협력회사 대표들과 접촉면을 넓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 왔다. '실천 CLEAN 5' 캠페인이 구호로만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세부 실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현장의 안전관리를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안전환경관리팀' 도 꾸렸다. 사장 직속으로 구성된 안전환경관리팀은 현재 전국 80여개 현장에 110명의 안전관리자를 두고 안전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협력회사와 관리감독자가 각 현장에서의 안전관리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직접 맞춤형 관리 방안을 수립해주고 있다. 대형 건설사 중 최초로 안전환경관리팀 내부에 '가설구조물관리' 파트를 만들어 초고층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 대형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안전환경관리팀은 시공 과정 중 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공정마다 단계별로 반드시 실행해야 할 안전규정을 체크하는 '10대 위험 공동 홀드 포인트 제도'를 만들어 매달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각 현장의 특성과 공정 진행상황에 맞춰 연 2회 이상 비상사태 시나리오에 기반한 대비 훈련도 실시한다. 철저하게 '현장 맞춤형' 안전 대책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KOSHA18001과 OHSAS18001 인증을 받아 협력사 근로자들과 현장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상태에서 정기적인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랜 기간 꾸준히 협력사와 함께 현장 안전 시스템을 유지해온 경험을 그대로 살려 올해에도 착공 초기부터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특성에 따른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태훈 안전환경관리팀장은 "최근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산업개발은 '모든 재해는 예방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어 "무엇보다 일하는 사람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전 임직원은 물론 협력회사까지 혼연일체가 돼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과 능동적인 실천을 바탕으로 무재해 사업장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니정재단 국내외 장학사업 활발

권경원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장학재단인 '포니정재단'을 통해 경제·사회·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장학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한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1월 설립됐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비롯한 고인을 기리고자 하는 지인들의 뜻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출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첫발을 뗀 국내 장학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학업 성적과 가정형편을 고려해 선발된 234명에게 1년치 학비 전액을 지원해왔다.

해외 장학사업도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총 380명의 베트남 장학생들에게 1년치 등록금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했으며 이 중 매년 우수 장학생 2명을 선발해 국내로 초청한 뒤 국내 대학원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포니정 초청장학생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학술지원 사업은 그동안 기초학문 자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된 현실에 착안했다. 현재 인문학 전 분야에 몸담고 있는 박사학위 취득 5년 이내 신진학자들을 발굴해 1년간 총 4,000만원의 연구비와 출판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 혹은 단체를 선정해 1억원을 수여하는 '포니정 혁신상'은 그동안 반기문 UN 사무총장(2007년 수상)을 비롯해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국내외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8회 수상자로는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선정됐다.

문화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영창뮤직이 주최한 '제1회 영창뮤직콩쿠르'에 공동으로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 콩쿠르에서는 국내 콩쿠르 중 최대 규모인 3,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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