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버스 340대 공급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과 버스 공급 MOU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가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공식 운영 버스로 공급된다.

현대차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의 수도 카잔에서 열리는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현대차 ‘유니버스(UNIVERSE)’를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24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현대 브랜드숍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민왕식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장, 레오노프 블라디미르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위원장, 카찰로프 블라디미르 러시아 현대 상용차 대리점 사장 등이 참석했다.

MOU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 8월부터 연말까지 총 340대, 금액으로는 4천만 달러 규모의 유니버스를 공급하게 된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정부는 지난 2005년 카잔시 1,000주년 기념 행사에서 현대차 ‘에어로 익스프레스’ 등 200대의 대형 버스를 구매해 사용한 바 있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국가적인 이벤트에 현대차를 이용하게 됐다.

블라디미르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위원장은 “카잔시 1,000주년 기념 행사에서 현대 버스에 만족해 이번에도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이들 버스를 국내 여객 수송용으로 지속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에서 모스크바 400대, 상트페테르부르크 300대, 크렘린 궁 250대 등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버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면서 “향후 동유럽ㆍ중앙아시아 버스 시장에서 수입 업체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러시아 대형 버스 시장에서 매년 급속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 10월까지 557대의 대형 버스를 판매해 수입 업체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이다. 2013년 대회는 170여 개국에서 1만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