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한 180k SNP array는 미국에서 2013년에 개발한 것보다 집적도가 약 3배 높고 재현성이 뛰어나며, 유전자원의 중복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유전자원에서 목표하는 유용자원만을 선발할 수 있어 소비자나 농업인이 원하는 콩 품종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육종할 수 있다.
또 수입산을 포함한 모든 콩 품종을 판별할 수 있어서 부정유통 방지 검사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고밀도 유전자 지도 작성,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등을 통해 유용유전자를 더 세밀하게 분리할 수 있으며, 그동안 해석하지 못한 초미세 양적 형질 지배 유전자 좌의 작용 효과에 대한 종합적 해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이 공동 시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The Plant Journal’ 2월 10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 문중경 연구관은 “앞으로 우리나라 식량작물 육종에서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융복합적으로 적용해 새롭고 우수한 품종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는 기초 기반 연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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