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선수가 먼저 변해야 팬사랑 얻어"

9일 '최경주 대회' 앞둔 최경주

"남자 골프 재건 위해서 더 노력"


"선수들이 먼저 변해야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주최자 겸 선수로 참가하기 위해 6일 귀국했다. 이 대회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전남 레이크힐스순천CC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우선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여러모로 대회 개최를 도와준 CJ그룹과 골프장 등에 대한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올해는 타이틀스폰서와 대회장을 구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어렵게 대회를 이어가게 된 그는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어렵지만 우리가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선수들이 변하자'로 정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매년 휴대폰 없는 대회, 금연 대회 등으로 특징을 잡아왔다. 그동안 갤러리 문화를 강조했다면 이번 대회는 선수의 역할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는 여자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남자프로골프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199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남자골프의 재건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면서 "화려한 경쟁이 있고 특색 있는 선수들이 활동하면 팬들이 남자골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제 앞에는 선배인 최상호·박남신·최광수 등의 산들이 있었고 산을 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지금 젊은 친구들에게 산이 있는지, 산을 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선수 자신의 성실과 겸손에 대해 역설했다.

또 골프를 산업으로 보고 중흥시켜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도 다시 밝혔다. 그는 "연간 국가홍보비와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세계연합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비용이 엇비슷한데 국가브랜드 홍보효과는 프레지던츠컵이 훨씬 크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주는 이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순천으로 향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