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지출이 30만원에 육박해 6년 전보다 55% 증가했다. 또 자기계발보다 자녀 교육에 지출되는 교육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명목 기준 29만1,078원으로 전년(27만1,440원)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소득 증가율(1.5%), 소비지출 증가율(1.9%)보다 훨씬 높다. 그만큼 교육비 지출에 대한 가계 부담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초ㆍ중ㆍ고등 교육 등 정규교육 지출비가 10만2,000원인 반면 학생학원 등 사교육이라 불릴 수 있는 학원 및 보습교육 지출비는 17만7,741원으로 73.5% 더 많았다. 특히 정규교육ㆍ학생학원 교육비 등 자녀 교육을 위한 지출액은 27만49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92.9%였고 이중에서도 학생학원 교육비가 16만8,018원으로 57.7%를 기록,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자기계발비로 볼 수 있는 성인학원 교육비와 기타 교육비는 2만588원으로 7.1%에 불과했다. 지난해 월평균 교육비는 6년 전인 2003년(18만7,298원)보다 5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20.1%였다. 항목별로는 고등교육 교육비가 6만1,965원으로 6년 전보다 81.0%나 올라 대학 등록금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을 그대로 보여줬다. 다음으로 학생학원 교육비가 16만8,018원으로 59.3% 올랐고 중등교육 2만2,939원(33.5%), 초등교육 1만7,568원(4.6%)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교육비 지출은 가구의 소득 수준이나 가구주의 교육 정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소득 상위 20% 가구가 지출하는 교육비는 52만9,002원으로 소득 하위 20% 가구 지출(9만2,140원)의 5.74배 수준이었다. 이 배율이 2003년 4.74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교육비 지출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가구주 교육 정도별로 전문대졸 이상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41만8,538원으로 중졸 이하 가구(9만361원)의 4.63배 수준이었다. [아이울음 소리가 희망이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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