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무너진 시장 심리와 신용거래 매물의 추가 확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중국 시장을 우려스럽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지만, 본토 증시의 강세장 추세에 대한 믿음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금융개혁(직접금융 시장으로 전환)이라는 대전제 아래 수급의 확장, 금융주의 재평가, 매출이 아닌 이익 개선에 대한 확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강세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경도 충족된다”며 “기업 실적 및 경기 회복 가시화, 선강퉁 시행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확정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번 변동성 확대 국면을 관망 또는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은행, 증권, 보험, 가전, 자동차, 음식료(백주) 중심의 단기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며, 가격 부담감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제약, 미디어, 농업 등의 개별 성장주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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