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지역 부동산시장이 최근 잇따른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대구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북구 침산동 '침산 화성파크드림'(투시도)의 경우 인근 경북도청 이전 터 및 옛 제일모직 터 개발 등 개발 호재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아파트 1,202세대와 오피스텔 438실 등 총 1,640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의 경우 이미 지난 3월 전국 1순위 청약자 최고 기록(3만2,000여명)을 세우며 분양을 마쳤다. 현재는 오피스텔 일부 평형이 분양을 진행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상품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상가와 오피스텔, 아파트가 하나의 공통된 커뮤니티 주거공간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며 "특히 인근에 대규모 개발 호재들이 잇따르면서 북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재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침산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은 35층 고층에서 누릴 수 있는 특급전망에 1~3인을 위한 소형아파트 개념의 주거형 신평면으로 설계됐다.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동전세탁실, 응접실 등이 구비되고, 호텔식 조식서비스가 운영된다. 신천대로·북대구IC·동대구역을 통한 광역교통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오페라하우스·북부도서관 등의 문화시설, 이마트·홈플러스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북구지역 부동산이 뜨는 것은 개발 호재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이 내년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남게 되는 부지를 초기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을 육성하는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른바 '연암드림앨리'로 개발할 계획인데, 미국 뉴욕의 '실리콘앨리'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와 달리 동부의 실리콘앨리는 IT기술에다 각종 문화콘텐츠 등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하는 초기벤처들이 줄을 잇는 등 미국 창조경제를 이끄는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방치돼 있던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터에는 대구창조경제단지가 들어선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참여해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비롯해 소호(SOHO) 오피스, 예술창작센터, 창업기념관 등의 창조경제시설을 설치한다. 북구에는 이 외에도 대구은행 제2본점 신축,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지역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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