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ESPN은 “호날두가 독일 베스트팔렌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했다가 몸이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곧 경기장을 떠났다”고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는 관리를 받고 있고 낮은 강도로 훈련한 것일 뿐”이라며 “그의 출전 여부는 곧 결정할 것이고 만약 100%의 몸 상태가 아니라면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 세비야전에서 패할 때는 출전했지만 왼쪽 무릎 건염을 안고 뛰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가 경기에 나섰을 때 그의 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우리는 선수들을 상대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그는 몸 상태가 괜찮다면 뛰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뛸 수 없다”고 부상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마드리드는 이번 원정에 다소 여유 있게 임할 수 있다.
물론 홈에서 각성한 도르트문트가 마지막 총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한 수 위에 있는 데다가 도르트문트는 단 한 골만 더 내주더라도 무려 다섯 골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얻어내야 하는 처지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90분 동안 네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라며 “우리는 우리만의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 일찍 골을 터뜨릴수록 경기는 쉬워질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만의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3시45분 도르트문트 홈인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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