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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캘리포니아, 동성결혼 반대 '아이콘'으로

올해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소신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 캐리 프리진(21)이 미국 사회에서 일약 반(反)동성결혼 운동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정치전문 인터넷매체인 폴리티코는 프리진이 미국의 대표적인 동성결혼 반대단체인 `결혼을 위한 전국조직(NOM)'이 30일(현지시각)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진은 아울러 NOM 측이 150만 달러를 투입해 두번째로 시작하는 동성결혼 반대 광고에 출연할 계획이다. 폴리티코는 NOM이 프리진을 동성결혼 확산 일로의 미국에서 동성결혼 반대운동을 새롭게 펼칠 수 있는 젊은 주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진은 지난 19일 열린 미스 USA대회의 최종 결선에서 동성결혼 찬성론자이자심사위원인 유명 블로거 페레즈 힐튼의 질문에 "결혼은 남녀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본다"며 당당히 소신을 밝혔다. 결국 프리진은 이 발언 때문에 미스 USA의 왕관을 놓쳤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갑자기 스타가 돼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와의 열애설이 나오는 등 실제 미스 USA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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