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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회담 남측이 비공개 원해"

회담과정 전격 공개… 2차 고위급회담 성사 불투명

남북한이 지난 15일 고위급 군사회담 비공개를 둘러싼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우리 통일부와 국방부는 북측의 요구에 따라 회담이 비공개로 열렸다고 설명했으나 북한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자신들은 공개하려 했고 비공개를 요구한 것은 남측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합의하에 비공개로 진행된 고위급 군사당국자 간 회담을 전격 공개한 것은 회담이 의도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남북 2차 고위급회담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남북 군사당국자접촉 성사과정을 밝히는 '공개보도'에서 7일 남북 함정 간 상호 총격 직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각서'를 보내 "이번 사태를 수습할 목적으로 귀하와의 긴급 단독접촉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7일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명의로 이런 제의를 해왔다"고 확인했다.



중앙통신은 또 북측이 8일 오전1시23분과 10일 오전7시10분에도 각서를 보냈으며 남측에서는 10일 오전8시25분에 긴급접촉 요구에 응하겠다는 회답전문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남측은 회답전문에서 국방부 정책실장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측이 이를 수용했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북측이 15일 열린 군사당국자 접촉에서 △서해의 예민한 수역을 넘지 않는 문제 △고의적 적대행위가 아니면 선 공격하지 않기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교전수칙 수정 △대화와 접촉을 통한 문제해결 등을 제안했다며 "불법어선 단속을 위해 행동하는 쌍방 함정들이 약속된 표식을 달고 있을 수 있는 우발적 총격을 미리 막는 문제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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