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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장관후보 인사청문회 "제2 개성공단 조성 검토"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제1 개성공단의 입주가 마감되고 여건이 마련되면 제2 개성공단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류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제2, 제3 개성공단 가능성을 묻는 남경필 외통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때 남북이 한강 하구를 공동 이용하는 것에 심취해 연구했고 이를 보고서로 낸 적이 있는데 개성공단은 그런 취지에 가깝다"면서 "지금도 그 연구를 폐기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남북이 한강 하구에서 공동 노력하는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후보자는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그간 대북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했는데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기 위해 방법론적인 유연성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정부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좀 더 유연한 자세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즉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비정치적인 분야에서의 남북대화 시도 등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경색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ㆍ24조치에 따라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류 후보자는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우선 추진할 생각"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매개로 북측과 대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고 남북 정상회담에 관해서도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이 있어야 추진할 수 있고 그런 부분(사과ㆍ책임 있는 행동)이 사전에 이뤄지거나 협상과정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사전에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아도 협상과정에서 납득할 만한 성의를 보이면 정상회담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류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선(先) 사과, 후(後) 대화 등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 수정 논란에 대해 "지금 출구대책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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