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가 판타지 멜로 영화로 물들고 있다. 한국영화'늑대소년'과 할리우드 영화 '브레이킹 던 part2' 등 판타지 멜로물이 나란히 주말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며 만추에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늑대소년'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관객 509만3,692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31일 개봉된 후 19일만에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로써 역대 멜로 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건축학개론'(410만명)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1,000만 관객을 넘긴'도둑들''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중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늑대소년'의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된 후 두 차례를 제외하고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등 흥행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아 600만 관객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된 '트와일라잇'시리즈의 5번째 영화이자 완결편인'브레이킹 던 part2'은 누적관객 108만 756명을 기록,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트와일라잇'시리즈는 인간 소녀와 뱀파이어, 늑대종족 청년 간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후 전 세계 팬 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1편(트와일라잇) 136만명, 2편(뉴 문) 194만명, 3편(이클립스) 210만명, 4편(브레이킹 던 part1)에서 146만명을 각각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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