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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사형집행 시기 엇갈려

美軍측 "이르면 오늘"에 이라크 관리 "한달 지나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 집행 시기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NBC는 바그다드발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장교의 말을 인용, 연례 메카 순례(하지) 종료와 함께 이어지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가 시작되기 전 후세인이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드 명절은 31일부터 3일간 이어진다. NBC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후세인의 신병을 인계해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AFP통신도 백악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이라크 정부측이 바그다드 주재 미국 관리들에게 '아마도 향후 며칠 내로 후세인을 처형할 것'이라고 전해왔다"며 "이르면 30일 중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달리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고위관리들과 인터뷰를 통해 한 달 안에 교수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쿠르드족인 보쇼 이브라힘 법무부 부장관은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한 달이 다 가기전 까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 달을 꼬박 보낸 이후에 법무부는 집행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혼선은 사형집행을 신속하게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이라크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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