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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철광석업체 中에 가격인상 통보

세계최대 발레社, 최대 20%나 올려

세계 최대의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의 발레가 다수의 중국 철강업체에 최대 20%의 가격인상을 통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발레는 중국 철강업체들에 9월 1일부터 가격을 13~20%씩 올리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가 밝힌 철광석 가격인상의 근거는 호주산 철광석과의 가격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발레가 가격협상 시즌이 아닌 때에 가격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호주 철광석업체들은 지난 6월 중국 철강업체들과 가격협상을 통해 철광석 가격을 96% 인상했다. 발레와 중국 철강업체들은 이미 지난 2월 가격협상을 통해 철광석 공급가격을 65~71% 인상했다. 2월에 합의된 철광석 공급 가격은 톤당 1.1898달러다. 발레의 가격 인상 요구가 관철될 경우 중국 철강업체들은 최소한 톤당 1.3441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중국 업체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르자오(日照)철강의 리광동 철광석 구매담당은 "기존 협상을 깨고 중간에 가격인상을 요구해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업계가 가격인상을 받아들일 경우, 경기 둔화 우려로 자국 내 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폭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자동차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중국 철강업체를 대표해 발레와 협상중인 바오 스틸은 발레에 곧 답변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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