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호준의 반격이 안방극장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7회에서는 그동안 아버지 김영철(한태오 역)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늘 누나 한지혜(한영원 역)의 그림자에 가려져 살아왔던 손호준(한영준 역)이 ‘벨 라페어’의 대표로 선임되며 본격적인 활약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영준(손호준 분)은 아버지 태오(김영철 분)의 무관심과 어머니 난주(전미선 분)의 과도한 기대 속에 무력한 모습만 보여왔던 터. 하지만 대표직에 오른 그는 숨겨왔던 야망을 가감없이 선보이며 극적 긴장감을 이끄는 일등 공신으로 그 진가를 발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준은 공방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자 하는 영원(한지혜 분)을 차갑게 내모는 것은 물론 자신을 대표직에 올려준 강재(조진웅 분)와 재인(김유리 분)에 대한 의심으로 사람을 붙여 추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세로(윤계상 분)와 강재의 사진이 찍히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정체가 영준에게 발각될지 불안감을 높였다.
예측할 수 없는 영준의 차가운 얼굴과 영민한 행동들은 벨 라페어를 상대로 거대한 사기를 노리고 있는 강재, 세로, 재인의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어떤 상황 속에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고요함을 유지하고 있는 한영준 캐릭터를 풍성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배우 손호준에 대한 호평이 뜨겁다. 살벌할만큼 냉정하면서도 뜨거운 속내를 지닌 손호준표 한영준은 드라마를 더욱 매력적이고도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한영준이 이런 캐릭터였을 줄이야, 정말 놀랐다”, “영준이가 강재와 세로의 정체를 알아내면 어떻게 하지?”, “손호준 차도남 캐릭터도 완벽하네! 연기 변신 제대로 한 듯”, “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태오에게 따귀를 맞은 세로가 걱정된 영원이 그를 찾아내 눈물로 사과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영원에게 충동적으로 키스를 하는 세로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랑이 불붙게 되었음을 알렸다.
제대로 칼을 간 포커페이스 손호준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는 ‘태양은 가득히’ 8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