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가의 6번째 국왕으로 2005년 왕위에 오른 압둘라 국왕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은 살만 왕세제(79)가 왕위를 이어받는다고 보도했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인 살만 왕세제는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걸프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여러 공식 행사에 국왕을 대신해 참석해왔다.
왕세제 자리에는 무크린 제2왕세제가 오른다.
사망한 압둘라 국왕은 1924년생으로 2005년 이복형인 5대 국왕 파흐드 국왕이 별세하면서 그해 8월1일 81세의 나이로 제6대 왕위를 물려받았다.
압둘라 국왕은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 초대 국왕의 7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10번째 아들이다.
그는 4대 칼리드 국왕이 1975년 제2부총리로 임명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직에 입문했고 1982년 파흐드 국왕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왕세제로 책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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