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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마·인삼 등 약용작물, 경북 북부권 '新성장동력'으로

건강음료로 출시 잇달아

경북도가 약용작물 산업화 품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마(왼쪽부터), 인삼, 오미자.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북 북부권에서 오미자, 마(산약), 인삼 등 약용작물이 속속 산업화되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 북부권 기초 지자체에 따르면 안동ㆍ영주ㆍ문경시와 농림식품부, 경북도 등은 약용작물 산업화를 위해 지난해 모두 63억원을 출연,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단'을 꾸렸다. 이 사업단을 중심으로 현재 약용작물을 활용한 기능성 건강식품 연구ㆍ개발 및 경영·기술·유통·마케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업단은 지난해 11월 광동제약와 손잡고 문경 오미자를 원료로 한 '고향 오미자'를 개발, 출시해 2개월여만에 100만병 이상 팔았다. 대형제약사의 유통망을 활용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 사례로 음료제품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것이 사업단측의 설명이다. 경북 문경은 국내 최대의 오미자 산지로, 국내생산량의 45%인 연간 2,5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단은 현재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약용작물을 활용한 한방스포츠 음료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방스포츠 음료는 '안동 마'를 주원료로 한 것으로, 빠르면 6월쯤 제품을 출시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이와 함께 '안동 마'를 이용한 요구르트, 그리고 '영주(풍기) 인삼'을 이용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성 음료도 각각 개발중이다. 안동은 국내 생산량의 60%에 달하는 연간 8,000톤의 마를 생산하고 있고, 풍기 인삼은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으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어 인기가 높다. 정우석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 사업단장은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경북 북부권의 약용작물을 산업화해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며 "클러스터와 지자체, 산학연계 등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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