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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

이 "자국병사 납치 헤즈볼라 요원 이란서 훈련" 밝혀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 이 "자국병사 납치 헤즈볼라 요원 이란서 훈련" 밝혀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자국 군대가 지난달 12일 레바논 남부 자리트에서 이스라엘 병사 납치에 가담했던 헤즈볼라 전투대원을 생포했으며 그가 이란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헤즈볼라의 대전차 공격조였던 하산 알리 살리만(22)이라는 이름의 이 요원은 조사 과정에서 "나를 포함 약 40~50명이 (이란에서) 대전차무기 사용법을 포함한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측은 주장했다. 그는 또 헤즈볼라가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이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자신은 지난해 12월 레바논 남부에 진입한 이스라엘 탱크 요원을 잡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서 헤즈볼라 요원의 훈련장소가 이란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간의 긴장관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특히 이란이 "이슬람권은 헤즈볼라에 군사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며 군사 지원을 공공연히 강조했고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전군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전을 준비할 것을 지시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이스라엘 내각은 9일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등 고위 각료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레바논에 대한 지상군 공격 강화를 승인했다. 엘리 이샤이 이스라엘 내각 장관은 "레바논 국경에서 30km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추가 지상작전이 완료되려면 30일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했다. 현재 약 1만여명의 이스라엘 군은 국경에서 레바논 쪽으로 6㎞ 가량 진군해 있다. 이로써 국제사회의 평화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6/08/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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