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항상 법치를 강조해왔고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했으며) 초대 총리로 지명됐다.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법치에 있나.
▲총리 후보자가 아니라 평생 법을 존중하고 법률에 따라 살아온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법 질서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고 본다.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법치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내 역할이 닿는 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총리로서의 역할과는 별개다.
-박 당선인이 책임총리제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는데 장관 인선 등 조각에서 어느 정도 권한을 갖고 참여하나.
▲국회 동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총리가 된 후의 일을 답변하기는 어렵다. 처음 말한 것처럼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이 말에 지금 질문에 대한 답변이 포함된 것으로 이해해달라.
-인수위원장과 총리 후보자 양쪽의 역할을 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그 부분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인수위원장 임명이 취소되지 않는 한 양쪽 역할을 모두를 교대해가며 잘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지명 이유로 합리적으로 인수위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인수위가 꾸려진 지 20일쯤 지났는데 평가를 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활동기간이 한 달가량 남았으니 30일쯤 되는 시점에 그동안의 활동을 여러분이 총체적으로 검토하신 후 국민들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
-국무총리직 제안은 언제 받았나. 흔쾌히 수락했나.
▲며칠 전에 통보를 받았다. 다시 한번 도와달라고 하셨다.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남아있는데 통과할 자신 있나.
▲내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