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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롯데건설, '초고층·플랜트·리모델링' 삼두마차로 성장 날개

첨단 기술 축적·전문가 영입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도 강화

롯데건설은 수행 역량과 성공 모델을 꾸준히 축적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초고층·플랜트·리모델링 등의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지난 6월 완공한 65층 규모의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금껏 초고층, 플랜트, 리모델링 등 각종 건설 분야에서 꾸준히 수행 역량과 성공 모델을 축적해왔다. 롯데건설은 경험과 기술이 탄탄히 쌓인 이들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접근을 병행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우선 롯데건설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초고층 건립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15년까지 약 560조원 규모의 세계 초고층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지금껏 쌓은 초고층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초고층 건립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다각도로 시행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123층 높이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공사가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될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위해 최근 몇년간 초고층 건립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초고층 건축 전문가도 다수 영입했다. 이에 롯데건설은 내진, 태풍 등의 '구조설계기술', 초고강도 콘크리트 등의 '건축재료 기술', '디자인 설계능력 제고'와 같은 초고층 건설기술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초고층 건립 기술과 역량의 축적은 향후 롯데건설이 초고층 건설 시장에서 앞서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플랜트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수주 부진을 타개할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의 400MW(메가와트)급 복합화력발전소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맡은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롯데건설은 전문인력을 해외사업에 전진 배치하고 전문인력 및 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역의 해외 플랜트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은 해외 민자발전 사업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알카트라나 발전 플랜트는 롯데건설이 한국전력, 사우디아라비아의 종합에너지회사인 제넬과 손을 잡고 수주한 프로젝트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알카트라나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주요 발전플랜트 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공기업과 연계한 패키지 사업 및 공동 사업을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해외 진출 지역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인 접근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러시아·중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지역에서 소규모 공사를 꾸준히 수행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가는 방식이다. 특히 롯데그룹의 해외사업 확대에 발맞춰 여러 지역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리스크가 발생하기 쉬운 해외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해외 거점지역 구축은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월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한 다낭-꽝아이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약 140㎞의 신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이 사업에서 롯데건설은 5개 공구 중 14.6km에 이르는 4공구 공사를 2013년 수주한데 이어 16.5km의 1공구 구간을 연이어 건설하게 됐다.

이러한 추가 수주는 롯데건설이 베트남에서 꾸준히 쌓아온 공사실적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롯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65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지역에 총연장 66km의 철도 개량공사도 시공 중에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센터 하노이와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실적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롯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리모델링은 최근 롯데건설이 전략으로 추진하는 원가절감과 리스크 회피에 부합하는 분야다. 특히 정부가 수직증축 허용, 그린 리모델링 등 리모델링 유도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다 준공한 지 20~30년이 지난 노후 빌딩들이 늘어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롯데건설은 증가하는 리모델링 시장 규모에 맞춰 공사 수주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롯데건설은 백화점·호텔·마트·영화관 등 국내에서 수많은 그룹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행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인천과 전주의 교보생명 지방사옥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하는 등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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