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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재래시장 관광형으로 탈바꿈

158억 들여 도보코스 개발 등 특성화 사업 추진

인천지역 재래시장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형으로 탈바꿈한다. 주차장과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에 치우쳤던 종전 방식에서 탈피, 특화시장 발굴 연구 등 경영혁신 지원사업과 문화ㆍ관광형 시장 육성에 집중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62개 재래시장 가운데 14곳(22%)에 158억원을 들여 문화ㆍ관광형 시장 육성사업과 택배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송현시장과 배다리 지하상가, 먹거리골목, 박물관 등 일대 1.45km를 도보관광 코스로 개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쉼터 등 고객편의시설 조성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시장문화 콘텐츠ㆍ프로그램을 개발,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네트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서구 중앙시장에는 이 달부터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택배 서비스 성과가 나타날 경우 62개 재래시장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시장 상인회는 시장 안에 공동배송센터를 마련, 구매 고객에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형 마트ㆍ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고객 쉼터와 안내데스크도 갖추기로 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특화시장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별 고부가가치 품목을 발굴ㆍ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예산부족으로 무산된 ‘재래시장 우수상품 전시회’도 재개, 우수상품 홍보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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