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받은 미국인 에볼라 환자 2명이 완치돼 공식 퇴원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 돼 이달 초 본국 후송 후 약 3주 동안 조지아주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브랜틀리 박사는 21일 퇴원에 앞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브랜틀리 박사는 이날 오전 퇴원에 앞서 부인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모리 대학병원 의료진과 자신이 소속된 의료선교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내 병이 현재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카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해 기쁘다”면서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앞으로 에볼라 퇴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선 19일(현지시간) 퇴원한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60)의 남편인 데이비드 라이트볼은 성명에서 “낸시(부인)가 자신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 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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