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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17개월만에 하락세 반전
입력2010-09-17 09:01:44
수정
2010.09.17 09:01:44
김정곤 기자
서울 3개월째 내림세…지방은 올라 대조
전국 땅값이 17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 등 수도권이 내린 반면 지방은 최근 집값 회복세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7월보다 평균 0.01%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8월의 평균 땅값은 고점이던 2008년10월에 비해서는 2.26% 낮은 수준이다.
땅값은 지난해 4월 이후 지난 6월까지 15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7월 보합세를 보인후 지난달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251개 시ㆍ군ㆍ구별로는 175곳이 상승했으나 수도권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은 ▦6월 -0.03% ▦7월 -0.07% ▦8월 -0.05%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각각 0.01% 떨어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던 인천과 경기는 8월 들어 -0.03%, -0.02%로 하락폭이 커져 수도권 전체로는 0.04% 내렸다. 지방은 편균 0.05%의 상승률을 보였다.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과 비교하면 서울은 -4.44%, 인천은 -0.79%, 경기는 -1.85%의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지방은 -1.06% 떨어졌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0.05%)가 5개월 연속 떨어졌고 서초(-0.11%), 강북(-0.10%), 송파(-0.06%), 양천(-0.05%), 용산(-0.03%) 등도 무더기로 내렸다.
반면 대구 달성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개발 등의 영향으로 0.23%, 대전 대덕은 재개발 및 뉴타운 사업 예정지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로 0.16%, 전남 여수는 엑스포 개발 사업 진행으로 0.15%, 전남 광양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호재로 0.15%, 전남 신안은 압해면 조선 타운 건립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아 0.14% 각각 뛰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6만3천425필지, 1억6천439만7천㎡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0.7%, 면적은 6.9% 줄었고 7월에 비해서도 필지는 4.6%, 면적은 2.7% 각각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8월 평균 거래량(20만필지)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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