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비서실장과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비서관 3인방에 대해선 교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김 비서실징은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다”고 전하고 “(하지만)당면한 현안들이 있어 수습을 먼저 해야 한다. 그 일이 끝난 다음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김 비서실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박 대통령은 비서관 3인방에 대해서도 “의혹이 받았다고 내치면 누가 내 옆에서 일하겠나”며 반문하고 “세 비서관은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박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비서관 3인방에 대해 유임 의사를 강력히 밝히면서 청와대 조직개편과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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