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7일 일본 동경 뉴오타니 호텔에서 일본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LCD 기업 등 20여 개 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일본 대지진과 엔고 현상 등으로 해외 투자를 검토 중인 일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도는 이들 기업 중 경기도에 투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선정, 심도 있는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일본의 반도체 회사인 A기업 등 5개 업체가 한국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 기업들의 예상 투자금액은 6억7,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투자설명회에서는 국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구매담당이 참석, 올해 구매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등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일본기업의 한국진출을 지원해왔던 금융(미즈호은행), 건설(후지타)회사도 참여, 일본기업이 경기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유치단은 경기도 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세계적인 대기업이 입주하고 동북아의 허브로서 우수한 접근성과 시장성을 갖춰 투자에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지난 2002년 경기도 평택에 진출해 지난해 1조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반도체ㆍLCD 케미컬 분야 일본계 외투기업 동우화인켐㈜이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내 외국인투자기업 산업단지에 입주한 외국 기업은 모두 89개로 이 가운데 일본기업은 4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승범 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로 반도체 관련 일본기업 A사 등 5개 기업이 6억7,000만 달러 규모의 경기도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며 “참가기업의 투자의지가 높아 대부분 연내 투자결정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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