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공 중인 고급 빌라단지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환경인증을 받았다.
SK건설은 사우디에서 시공 중인 킹압둘라연구센터의 주거복합 고급빌라단지가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주거공간에 대한 인증인 '리드홈(LEED for Homes)' 실버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리드 인증은 미국의 민간 전문가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지난 1998년 제정한 친환경인증제도로 지속 가능한 토지, 효율적인 물 이용, 실내환경 수준 등 6개 분야별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회사 측은 특히 리드홈 인증은 지금까지 북미 지역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인증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첫 국제인증이라고 설명했다.
킹압둘라연구센터 주거복합단지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압둘라연구센터 부지 내에 직원 숙소용 고급빌라 191개 동, 커뮤니티센터 6개 동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리드홈 실버등급으로 인증을 받은 건물은 최근 가장 먼저 준공된 B동 19호 빌라다.
이 빌라는 일반주택보다 최대 37%의 에너지를 절감해 빌라 한 채가 연간 6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전체 191개 동으로 따질 경우 소나무 22만6,526그루를 심는 효과다. 물 사용량도 30%까지 줄였고 연간 약 6000㎿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설비도 구축된다.
단지의 최종 준공은 오는 7월로 SK건설은 나머지 190개 동과 커뮤니티시설도 인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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