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민간 및 행정기관의 주요 웹 사이트 100곳씩 200곳을 대상으로 액티브X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액티브X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러에서만 동작되는 기술로, 다른 브라우저나 모바일 등에서 구동되지 않아 악성코드의 유통경로로도 악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영역에서는 결제ㆍ인증 관련 사이트(4.1%)가, 행정기관 중에서는 보안 관련 사이트(40%)가 액티브X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표준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동영상 재생·그래픽 표현 등 멀티미디어 부분도 액티브X를 많이 사용(민간 22.4%, 행정기관 31%)하고 있었다.
민간 부문에서는 100개 사이트 중 86개 사이트가 평균 3.9개의 액티브X를 사용했으며 금융, 쇼핑, 인터넷서점 사이트 순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기관의 경우 100개 사이트 중 82개 사이트에서 평균 3.7개의 액티브X를 사용하고 있었다. /박현욱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