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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核 위기고조로 4% 급등

국제상품 주간시황

지난 주 국제유가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지난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64.16달러에 거래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31일에는 배럴당 66.76달러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초와 비교하면 4%가 오른 가격이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을 통해 이란에게 “30일 이내에 우라늄 농축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위기감이 갈수록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유가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원자재 및 귀금속 가격도 급등세를 멈추지 않았다.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분기 결산을 앞둔 펀드들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31일 톤당 5,390달러에 장을 마감해 주초보다 1.5% 가까이 올랐다. 특히 지난 30일에는 톤당 5,4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금도 주초 온스당 567.30달러에서 31일 583.65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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