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용인지역의 전세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강북 미아뉴타운, 용인 동천래미안 등 랜드마크급 대단지들의 신규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31개 단지 총 2만2,52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번달보다 5,000여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각각 2,926가구, 8,06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반면 인천에서는 오는 9월부터 청라 및 송도지구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지만 5월에는 신규 입주가 거의 없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뉴타운의 신규 입주물량이 많다. 특히 2,577여가구로 구성된 래미안미아뉴타운 1ㆍ2단지는 뉴타운 물량답게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ㆍ편의시설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지역에서는 5월 준공을 맞는 단지가 9개로 2004년 이후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용인 동천동에서 래미안동천 1~4블록 2,393가구가 입주를 시작하고 성복동 및 신봉동에서 자이ㆍ힐스테이트ㆍ센트레빌 등 브랜드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일을 맞는다. 이밖에 광주시 및 군포ㆍ수원ㆍ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많다. 이중 안성시 공도읍 KCC스위첸이 1,101가구로 조성돼 규모가 큰 단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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