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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저, 괜찮아요! 팀 사정상 쉬지 못해서…"

2월이후 부상 재발한적 없어… 상태 와전<br>허정무 감독 "1주 지켜볼것" 한일전 뛸듯

조기 귀국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박주영(AS 모나코)의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오는 16일(한국시간)로 예정된 소속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고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박주영은 10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상태가 와전됐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 2월 이후 부상이 재발한 적은 없다. 많이 쉬어야 했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서 출전을 강행하는 바람에 완치가 안됐을 뿐이다. 프랑스 컵대회 결승전을 마친 후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 휴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무리한 출전이 골 가뭄의 원인이었던 셈이다. 박주영은 1월 31일 니스전(2-0)에서 두 골을 작렬한 후 소속팀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11월부터 허벅지 부상이 반복돼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못했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AS 모나코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이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완쾌까지 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대표팀에서 재활에 전념하도록 조기 귀국시킬 방침"이라고 밝혀 걱정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박주영은 부상에서 완치되는 마지막 과정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걱정을 덜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1주 정도 지켜보면 언제 출전할 수 있을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주영의 빠른 회복을 낙관했다. 박주영은 에콰도르전(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24일 한일전부터는 정상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을 축으로 한 '허정무호'의 골 결정력 강화책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영은 "월드컵에 앞서 우선 몸 상태를 100%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유럽에 진출해 매 경기 다른 스타일의 강한 선수들과 부딪히며 경험과 적응도를 높인 것이 월드컵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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