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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자재 수급난 향후 수년간 지속전망
입력2005-03-28 09:23:33
수정
2005.03.28 09:23:33
세계적인 원자재 부족이 항구 등 기반시설의 병목현상과 새로운 천연자원 탐사에 소요되는 시간때문에 향후 수년간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아시아지역 최대의 원자재 거래상인 노블그룹리처드 엘먼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원자재의 수급불균형은 호주와 같은 나라들의 항만 투자 부족으로 철광석과 석탄과 같은 중요 원자재의 수출이 어려워졌기때문이다.
엘먼은 "수급상황은 균형으로 돌아오겠지만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전망은 일본 최대의 철강업체인 니폰스틸 등 제철업체들이 급격한 원자재가 인상에 대해 비판을 한 뒤 나온 것이다.
내달부터 코크스용 석탄의 계약가격은 121% 오르게 되며 브라질 CVRD와 호주의리오 틴토는 지난달 올해 철광석가를 71.5%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이 급격한 가격인상에 대해 니폰스틸은 이미 브라질이나 호주로부터 인도나러시아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엘먼은 그러나 인도는 철광생산이 파편화돼있는데다 항구가 급격한 수요증가에대처할 만한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단기간내 격차를 메울만한 능력은 제한적이라고지적하고 있다.
직접 생산하지 않는 자원거래업체중 세계 최대의 철광 공급사인 노블그룹은 철광 공급량의 70%를 인도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엘먼은 "인도에서의 최대 공급제한 요인은 항구문제다. 인도의 항구비용은 비싸며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도에 새로 건설중인 새 항구들 대부분은 특정 품목의 대량 선적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목적 설비를 갖춘 항구들이다.
그는 지금 세계 철강산업의 병목현상이 과거 마지막 원자재경기 호조기이자 소련 블록 국가들의 경제가 서방에 개방된 1980년대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엘먼은 "그때 이래 25년간 디플레이션과 투자부족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노블그룹의 순익은 2003년 6천125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8천614만 달러로 늘었고 금속.원광사업부문의 수익은 같은 기간 10억700만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급증했다.
노블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세계 철광석 원광석 수입량이 연률 5.6%로, 코크스용 석탄은 3.1%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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