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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1,600억원 규모 자산 매각

삼환기업이 최근 경주 용강동 아파트, 강남 역삼아르누보 상가, 하왕십리 프로젝트 사업권 등 3건의 매각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유동성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삼환기업은 29일 경주 용강동 아파트 미분양 421가구에 대해 총 891억원에 일괄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6일에는 강남구 역삼아르누보 상가 4개 층을 240억원에 일괄 매각키로 했으며, 성동구 하왕십리동 998 일대에 아파트를 신축하는 프로젝트 사업권 역시 부지와 함께 560억원에 매각했다. 삼환기업은 3건의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1,691억원의 매각대금 중 1,200억원은 대출금 상환에, 5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환기업은 왕십리 민자역사 공사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 지급 소송에서 최근 승소해 301억원의 공사대금을 받게 됐으며, 이중 200억원이 가까운 시일내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자산 매각과 미수급 회수를 통해 회사의 현금 흐름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1ㆍ4분기 중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 부담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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