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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中 고속철 기술 도입"

美 경기부양 위해 31개주 13개 노선 건설 나서

미국 중장비업체인 GE가 미국내 고속철 건설을 위해 중국의 첨단 고속철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GE는 중국 철도부와 고속철 기술 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측은 선진국 시장인 미국에서 자국의 첨단 기술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럭 오바마 미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노선을 포함해 31개주에 걸쳐 13개의 고속철 노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있다. GE 교통사업부문의 팀 슈웨이커트 중국 법인장은 "미국은 고유의 고속철 기술이 없는 상태라 외국에서 기술을 도입해와야 한다"며 "중국은 고속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의 기술을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1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예정인 캘리포니아주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고속철 구간에만 450억달러의 건설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자국 경기부양을 위해 고속철 제품의 80%를 미국 기업에 발주할 계획이다. 슈웨이커트 법인장은 "중국이 고속철 기술을 미국에 수출하게 된다면 중국이 단지 저부가가치 제품만 수출하는 국가가 아니라 첨단 고부가가치 기술도 수출하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역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 규모인 2,209억위안(38조6,000억여원)을 투입, 1만8,000km의 고속철 라인을 깔아 중국 전역을 반나절에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역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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