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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학술대회, "국민과 함께하는 의학프로 준비했죠"

의협 창립 100돌 학술대회 김 건 상 조직위원장<br> 건강 달리기서 장수비결 소개·로봇수술 생중계까지


“일반인 대상 의학프로그램 준비 많이했으니 구경오세요” “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의학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잔칫상을 잘 차려놓았으니 여러분들은 오셔서 좋은 메뉴를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올해로 32회째, 3년마다 개최되는 의료계 최대 학술행사인 ‘종합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건상(63ㆍ중앙대 의대 교수ㆍ사진) 대한의학회 회장은 “이 학술대회가 의료계 행사이지만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종합학술대회는 그간 의료계 중심의 행사로 치러왔지만 올해는 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라는 주제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5월2일부터 사흘간 COEX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의사회원(의대생 포함) 1만3,000명 외에 일반인 5,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의사와 함께하는 건강달리기를 비롯해 일반인을 위한 심폐소생술 시범 및 생체의학과 바이오현미경 사진전 등이 흥미를 더한다. 또한 100세 노인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의 장수비법을 연구한 스즈키 마카토 교수의 강연과 암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보완대체요법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강연도 이뤄진다. 김 회장은 “보완대체요법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민간에 많이 펴져 있다”며 “각종 민간요법과 대체요법의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가 이번 학술대회 때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5개 국내 의과대학이 참여해 입시설명회를 갖는 만큼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입시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된다. 아울러 로봇수술 생중계 및 미래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의료 현황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방문객에게는 의협이 특별 제작한 가정 상비 응급상황지침서 ‘이럴 때 이렇게 하세요’가 보너스 선물로 증정된다. 김 회장은 “갑작스럽게 아이가 다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의협에서 공신력 있는 책자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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