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 2층 중앙계단에서 밤샘농성 중인 설훈, 우원식, 김기식, 남윤인순, 이학영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당사를 찾아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과 노조원 이모씨 등을 격려하고 대화를 나눴다.
최 사무처장 등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면허 발급 강행을 성토하면서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노조원들은 ‘대화로 타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젯밤 늦게 면허 발급을 한 것을 보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절대 물러서진 않겠다는 태도”라고 말했다.
농성 의원들과 별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의원도 당사를 찾아 최 사무처장 등을 만났다.
은 의원은 “현 상황에 대해 서로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교환이 필요해 개인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노총 지도부도 이날 오후 예정된 서울광장 집회를 앞두고 민주당 당사를 찾아 최 사무처장 등과 면담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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