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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수익 올려줄 보물 같은 아파트들
강남·서초 재건축-강북 재개발-동탄2신도시 눈여겨볼 만2013년 전국서 12만5,000가구 공급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왕십리뉴타운 재개발 등 일반분양 뜨거운 경쟁 예상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효과부산 화명1구역 재개발·대구 월배지구 물량도 관심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12만5,000 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2013년,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 지방은 신규 택지지구가 주목된다. 재개발 단지인 왕십리 뉴타운 1구역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2013년 전국적으로 12만5,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전문가들은 대형 택지지구가 없는 서울의 경우 기존 입지가 뛰어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투자가치가 높고, 서울 외 지역은 개발호재를 감안한 택지지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공급 가구 수는 총 12만4,929가구로 추산된다. 서울∙수도권이 6만3,751가구, 5대 광역시 2만 5,772가구, 지방 3만5,406가구 등 이다.
11만 2,285가구가 공급된 2012년에 비해 서울수도권은 6,000여가구가 줄어든 반면 지방 약 1만 8,000여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주목 =1만1,628가구가 공급되는 서울에는 기존 입지가 탄탄한 7,500여가구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5,576가구, 재건축은 1,973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65.5%를 차지한다.
부동산투자 1번지인 강남∙서초구 일대에는 알짜 재건축 분양이 시장에 나온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대림산업이 진행할 서초구 반포동의 신반포한신1차 재건축 단지로 총 1,487가구 중 56~113㎡ 667가구가 하반기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인근 센트럴시티와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아울러 강남구 논현동의 경복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도 총 368가구 중 51~230㎡ 55가구가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할 예정이다. 전체 843가구로 전용면적 84~133㎡의 126가구가 9월께 일반분양될 계획으로 3호선 잠원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재개발로는 강북권의 왕십리뉴타운과 마포구 아현4구역, 아현1-3구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GS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이 공동개발하는 왕십리뉴타운1구역은 전체 1,702가구 중 전용 59~149㎡ 6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계천에 인접한 이 단지는 2호선 왕십리역에 가깝고, 마트와 대학, 병원 등 편의시설이 충분하다.
GS건설이 재개발하는 아현4구역은 1,164가구 중 전용 59~114㎡ 138가구가 분양되며,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아현1-3구역은 492가구 중 전용 60~110㎡ 126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두 구역은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에 가깝고 초중고가 밀집해 있어 높은 학군수요가 예상된다.
서울일대의 일반분양 단지로는 6월부터 위례신도시에 ▦삼성물산 410가구 ▦현대엠코 970가구 ▦대우건설 693가구가 차례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3월까지 7,000가구 분양=4만7,346가구가 공급되는 수도권에는 동탄2신도시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2013년에도 2월부터 6개단지 4,859가구의 동시분양이 전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874가구, 대우건설이 1,3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동탄1신도시의 이전수요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인근 공단지역 수요로 올해도 동탄2신도시는 활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2012년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되면서 기반시설이 점차 확충되고 있는 남양주 별내지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3월 1,083가구(72~84㎡)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인에는 포스코건설이 신갈주공아파트를 612가구로 재건축하면서 58~116㎡ 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수원에는 한화건설이 오목천동 824번지 일대에 2,42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59~84㎡ 중소형으로 공급되며, 인근 수원1∙2산업단지의 배후효과가 기대된다.
◇지방, 세종시∙부산∙대구 관심=지난해 4만2,000여가구 분양된 지방은 40%가량 늘어난 6만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행정기관 이전수요가 풍부한 세종시에는 2013년에도 3,971가구가 분양되고, 5대 광역시 중에는 부산과 대구에 각각 7,508가구, 7,619가구가 공급되면서 시장에 가장 큰 활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세종시에는 중흥건설이 4개블록에 총 2,27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EG건설 473가구 ▦신동아건설 538가구 등이 연이어 공급되면서 상반기에만 3,000여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 우동에 260가구를 8월 분양하며, 대림산업은 북구 화명1구역을 재개발해 총 800가구를 공급하고 이중 69~100㎡ 531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월배지구 2블록 2,123가구가 가장 눈에 띈다. 인근에는 성서산업단지가 있으며 초중등 교육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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