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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 빠를 경우 지방간 발생위험 30% 높아져

여학생의 초경이 빠를 경우 지방간 발생 확률이 30%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유승호·장유수 교수팀은 종합건진센터를 찾은 30세 이상 성인 여성 7만6,415명의 초경 나이와 비알콜성 지방간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11세 이하 나이에 조기 초경을 한 여성은 13세에 초경을 한 여성에 비해 지방간 발생 위험도가 30%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초경이 빨라지는 이유로는 햄버거와 탄산음료, 과자 등 고열량 저영양 식품 섭취가 많아지면서 비만 여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 교수는 “정크푸드로 비만해지고 초경이 빨라지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지방간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며 “어릴 때부터 균형 잡힌 식사습관을 도와주는 노력과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청소년의 평균 초경 연령은 1970년대 14.4세에서 2010년 11.98세로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연구는 간학회 대표저널인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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