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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골잡이' 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가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해를 91골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끝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2대0을 만드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의 3대1 승. 16승1무(승점 49)가 된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9점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고 메시는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면서 91골로 2012년을 마감했다. 종전 한 해 최다골 기록은 1972년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ㆍ독일)의 85골.
메시는 올 한 해 69경기에 출전했는데 91골 중 12골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넣은 골이다. 1년간 기록한 해트트릭(한 경기 세 골 이상)만도 9차례. 이 중 네 골을 터뜨린 경기는 두 차례, 다섯 골을 몰아친 경기도 한 번 있었다. 메시는 한 골을 넣은 경기가 16차례, 두 골을 터뜨린 경기가 22차례 있었고 무득점에 그친 경기는 22경기뿐이었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무패행진을 벌이는 사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에 빠졌다. 이날 말라가에 2대3으로 진 것. 10승3무4패(승점 33)로 3위인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거리가 16점으로 멀어졌고 4위 말라가에도 2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미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시인했던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날 주전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혀 선수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마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까지 터져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안팎으로 어수선한 세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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