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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과천벌 여왕마 가리자

주말 서울경마공원 레이스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제9경주로 열리는 제19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혼1ㆍ2,000mㆍ핸디캡)다. 씨수말 못잖게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우수 암말 발굴을 위한 암말 한정 경주다. 혼합경주지만 국산마가 대거 출전해 경마 팬은 물론 생산농가 관계자들의 관심도 크다. 지난해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플로리다삭스(외1ㆍ4세ㆍ43조 서정하 조교사)가 우선 눈에 띈다. 대상경주 우승 이후 1,800m 첫 도전 경기에서 입은 편골절로 8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변함없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복귀전을 포함해 3개 경주 연속 3위권 안에 들었다. 선행에 성공한다면 어렵지 않게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지만 선행에 실패할 경우 쉽게 무너지는 게 단점이다. 통산 8전 4승(승률 50.0%, 복승률 50%). 금비(외1ㆍ4세ㆍ44조 김학수 조교사)는 최근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4개 경주 연속으로 4위권 이내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500kg에 육박하는 체중을 자랑하며 직전 경주에서는 2,000m 경험도 쌓았다. 막판까지 힘 안배만 잘한다면 자력입상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9전 4승, 2위 2회(승률 44.4%, 복승률 66.7%). 라온글로리(국1ㆍ4세ㆍ54조 박천서 조교사)는 지난 4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아일랜드와의 교류경주 HRI 트로피에서 우승한 마필이다. 2009년 11월 데뷔와 동시에 7차례 경주에서 모두 입상하는 안정된 발걸음을 보여왔다. 선행이나 선입 스타일이며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탄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9전 6승, 2위 2회(승률 66.7%, 복승률 88.9%). 천운(국1ㆍ4세ㆍ5조 우창구 조교사)은 지난해 말 1군 승군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도전 세력으로 떠올랐다. 직전 2,000m 우승으로 거리 적응을 끝낸 터라 초반 선입전개에 따라 경주의 향방이 바뀔 수 있는 배당의 키 포인트 역할이 기대된다. 14전 5승, 2위 5회(승률 35.7%, 복승률 71.4%). 이외에 러브캣과 깍쟁이가 복병마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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