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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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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X시리즈 디자인 주도 현대자동차가 미국 디자인센터에 BMW 출신 수석디자이너를 영입해 현대차의 디자인 경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소재 현대미국디자인센터의 수석 디자이너로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채프먼 수석디자이너는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1989년 일본 이스즈의 미국기술센터에서 입사하면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이후 직접 디지인한 ‘XU-1’ 콘셉트카가 1993년 도쿄모터쇼에서 ‘베스트 콘셉트카’ 상을 수상하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4년에는 BMW그룹의 ‘디자인웍스USA(Disignworks USA)’로 자리를 옮겨 BMW의 다양한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대표작은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X5’와 ‘X쿠페 콘셉트카’다. 2002년 제네바모터쇼에 출품된 BMW CS1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채프먼 수석디자이너는 2002년 자동차 디자인 실장(Director of Automotive Design)을 맡아 ‘X5’, ‘X3’, ‘Z4’ 등의 디자인에 참여하며 유명 디자이너 반열에 올랐고 2008년부터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보트, 대중교통을 포괄하는 수송기기(transportation) 실장을 겸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뛰어난 디자이너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현대미국디자인센터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미국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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