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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야당지도자 22년 만에 귀국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는 튀니지 엔나흐다당의 라체드 간누치(69) 당수가 영국으로 망명한 지 22년 만에 30일(현지시각) 귀국했다. 1980년대 이슬람 원리주의 운동을 주도했던 간누치 당수는 이날 튀니스 카르타게 공항에 도착, 수천명의 지지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마호메트 찬양가를 부르며 올리브 가지와 꽃다발, 코란 등을 흔들었다. 그는 “오늘 집에 돌아오면서 아랍세계 전체에 복귀하게 됐다”며 “엔나흐다당이 튀니지의 첫 민주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서구 언론이 자신을 호메이니와 비교하는 데 대해서는 “본인이 좀 더 온건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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